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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사내들
2009. 4. 21. PM 8:00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
공보가 구인

비가 올락~말락한 추운 날씨여서.. 집에나 콕 박혀있을까 했으나.. 나름 괜찮은 연극들이 많이 올라와서 신청했는데.. 덜컥 =_ =;

원더스페이스는 꽤 좋았다능- 신식 건물이라는 티가 팍팍- 그래도 두산아트센터가 킹왕짱! + _+

공연보러가기 전에 후기 조사를 해보니.. 꽤나 안 좋았다. 보고나서 찝찝하다느니.. 욕이 많다느니..

그래도! ㅠ_ ㅠ 최종원 아자씨만 믿고 갔다. ㅎㅎ

결론적으로.. 연기는 다들 괜찮았다. 최종원씨야 말할 필요가 없고.. 젤 막내분도 나이에 맞게 잘 해주셨다. ㅎ

그.러.나.

배경지식없이 100% 즐기기란 참 힘든 연극인 듯 싶다. 원작이 어떤지 모르니.. 당최 내용이 어디서 어떻게 이어지는건지 감이 잘 안온다.

대사에서 주어지는 정보로 유추에 유추를 거듭해야한다. 머 연극의 묘미라면 묘미일 수 있겠지.

그리고 엄청! 고성이 오간다. ㅠ_ ㅠ 앞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최종원 아자씨가 버럭버럭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랐다 ㅠ

막판에 무대를 뒤집어 엎는 부분이 참 좋았다. ㅠ_ ㅠ 마치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처럼!

블랙코메디라고 보긴 어렵고.. 우울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다. 재미를 찾는 분이라면 비추. 홍보에 낚이시면 안될 듯 싶다. ㅎ


P.S. 그날 공연에 박상면씨가 관람하러 왔었다. ㅎㅎ 끝나고 내려가는데.. 어디선가 '알록달록한 점퍼은 사람~ 박상면 이다!'라는 말이 들려와서 먼가- 했더니..
진짜 박상면씨가 정말 알록달록한 점퍼입고 모자쓰고 있더라.. 얼굴이 빨갛던데.. = _=;
누군가 '스타킹 잘 보고 있어요!'하고 외치시더라. ㅎㅎ 즐거웠던 이벤트-*


Posted by Rto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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