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Daily life 2010. 4. 17. 03:39
방미가 이상한걸 알려주는 바람에
애써 눌러두었던 슬픔이 뛰쳐나왔다.


아키누나에게
                                                2003년 여름 어느날, 아수까
늦어서 미안해요.

2003년 여름.. 라인댄스 추던 누나, 탱고 강습하던 누나, 김군형과 펌프하던 누나는 동영상 속 에서 여전히 생기 넘치는데.. 이젠 누나다운 그 미소를 볼 수 없다니 참 아쉽네요.

나중에 만나 '10년 전에는 이랬지'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10년은 너무 길었나봐요.
다시 한번, 늦어서 미안해요.

그 때, 함께여서 정말 행복했어요.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이상한 사진 말고 예쁜 사진만 찍어드릴게요. ^^
지금 제 곁에 누나와의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게 참 아쉽네요.

참 좋은 사람이었어요. 누나는.
이제 푹 쉬세요. 잊지 않을게요. 안녕.  



왜 이렇게 슬프고 눈물이 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있을 때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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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to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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