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다.

마치 2002년 대선이 생각난다.
당시 투표권은 없었지만 아라의 인포월드를 통해 여러 상황은 지켜보고 있었지.
인포월드의 그 '김삿갓'께서 훗날 내 룸메이트가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선거 전날, 누군가의 뒤통수치기와 선거 당일 아침의 찌라시. 찌라시를 나서서 치우는 학생들.
정치에 관련해 무언가 부조리함을 느낀건 그 때가 처음이라고 생각된다.

지금 상황은 그에 못 미치지만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느껴진다.

내 투표 장소는 집에서 5분거리인 달안동사무소. 아침 일찍 다녀와야지.

어느 당이냐보다는 사람의 됨됨이, 그리고 현실성을 갖춘 공약을 보려고 노력한다.
내가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한정되어 있고 그마저도 진실되었다고 할 수 없는 세상에 있지만
결국 선택은 나의 몫이고 책임 또한 내가 짊어져야할 것. 여러모로 고려하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지. 

과천에 있었더라면 1년동안 어떤 사람인지 봐온 전삼수아저씨한테 한표 던지고 싶은데.
저번 토요예술마당 길거리 유세 때 악수 한번하고 그 뒤로 못 뵈었네. 좋은 결과 있으시길.

- 역시나 뽀랭씨. 선거날 맞춰서 귀국했다.
그냥 선거라니까 생각나서 전화했더니 미국에 있어야할 사람이 받았다는게 참 신기.
관심을 안 두고 있었는데 어쩌면 뽀랭씨 아버지도 출마하셨을 수 있겠네.

- 끝으로, 투표 때만되면 선거인명부 때문에 야근을 밥먹듯 하고, 선거 당일에도 아침부터 완전 고생할
동사무소 주민등록 관련 직원분들. 수고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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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to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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