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17
EBS 스페이스 공감(도곡동)

  두번째로 당첨된 EBS 스페이스 공감 방청! 정말 괜찮은 프로그램이다. 공연장도 그닥 멀지 않고. ^^

  7월달인가에 헬로루키관련 공연에 당첨된 적이 있는데... 솔직히 꽤 지루하고 지치는 공연이었다. 여러 팀이 공연해서 그런지 꽤나 늘어졌더랬지. 그래도 간만에 즐기는 라이브 공연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만족하긴 했다. ㅎ

  그나저나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Jazz가 아니라 싫다는 둥~ 고향내려간다는 둥~ = _=) 근래 가입한 공연 티켓 정보, 양도 클럽에서 무료 구인글을 올렸는데 30분만에 어떤 분이 덥썩; 물어가셨다. 어차피 공연은 혼자 즐기는거고 같이 공연본 사람과 좋은 인연 만들어가기-라는 의도도 전혀 없었기에 나이 성별같은 것은 제한을 두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종교는 제한을 두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 _-; 가장 걱정했던게, 공연 내내 전도 당하면 어쩌지.. 니까. -_ -;;

  여튼 공연 직전에 전화통화하면서 여성분이라는걸 처음 알았다. 좋은 분이셨다. 약속시간도 잘 지키시고, Green Day의 Dookie 앨범도 선물해주시고. +_ +;(그린데이가 먼지 모르고 먹는거냐고 그래서 죄송......;;;;;; 아아 앞으로 뮤지션 이름 좀 외워야긋다; 난 녹차인줄 알았다고!!;;) 
  
  투 톤 슈에 대한 사전 지식은 '펑크 그루브 락'뿐 이었는데 그들의 공연에서 그 세가지를 잘 느꼈지 싶다. 역시 프로는 달라. 먼가 미스터 빈 처럼 생긴 베이스분의 고개 내밀기가 아쥬ㅋㅋ 드럼치는 분은 너무 인상 찡그리시드라, 우실거 같았다. 보컬분께서는 쇼맨십이 상당하신 듯. 관객분들도 꽤 호응잘해주셨다. 헬로몽키 때랑은 완전 딴판! 역시 이런 공연에는 좌석보다는 스탱딩이 좋을 것같지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안 되겠지. ㅎㅎ

   1시간 반 동안의 공연. 짧고 굵은 멋진 공연이었다. 공연 후에 싸인 행사도 하던데, 그닥 싸인을 모으는 취미는 없어 서둘러 집에 왔다.

  역시 생음악이 좋아. 

  돌아오는 버스에서, 내내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Posted by Rto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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