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w step

라라라~ 공익근무 시작해서 첫 주말이다.

주민등록 등본, 초본 발급 업무를 맞아 나름 열심히? 하다 보니 금방 지나가 버렸군.. 선임들 말로는 곧 지겨워진다는데.. ㅎㅎ

맞다! 어제 놀다가 알게된 사실! 김도희 결혼하다! =_ =; 이넘. 빨리도 했군. 나도 나도~!

홍키씨는 1월에 4주훈련 간단다.. 논산이라니.. 고생 좀 하겠네;

1월 달, 홍키 훈련가기 전에 희진이랑 셋이 만나기로 했고.. 과연 =_ =; 그 때까지 내 머리는 얼마나 자랄 것인가;

감기 꽤나 안 낫는다.

글구. 역시 말은 적게 하는게 좋다. 적어도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많이 하면 곤란하다. ㅎㅎ

늘 함께 있고 싶은 희망 사항이 지속되려면,

서로를 들여다보려고만 하는 시선을

같은 방향으로 돌려야 할 것이다.

서로 얽어매기보다는

혼자 있게 할 일이다.

현악기의 줄이 한 곡조에 울리면서도

그 줄은 따로이듯이,

그런 떨어짐이 있어야 한다.

                                                            - 법정,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지금까지 연애를 해보면서, 그리고 4주 훈련동안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사랑이라는 것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반성 중.

연애, 사랑, 좋음, 그리움 등등 각종 단어의 의미와 그 적용 영역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남자는 첫 사랑을 끝까지 잊지 못한다.' 라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 나는 초등학교 2학년에 처음 만나 19살 때, 고2 마칠 무렵 당시 대히트를 치던 '다모임'을 통해 재회한 김XX씨를 첫 사랑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딱히 임팩트를 주는 것은 없었다고 생각된다. 단지 첫사랑을 만났다는 느낌이 재미있었던 것같다.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ㅎㅎ 과연 사랑을 했던 것인가. 단지 좋은 감정으로 만났던 사람들 중 하나였던 것 아닐까.

옛날에는 사랑하기 때문에 연애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냐고? 대답은 No. 사랑과 함께 연애를 시작한 사람들은 축복받은 것이다. 좋음이 발전해서 사랑이 된다고 쉽게 생각하면, 좋음과 사랑의 경계선이 대폭 상승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 같다.

사랑에 대한 현재의 기준을 적용했을 때, 시간의 흐름에 따른 기억의 소실의 영향도 부인할 수 없지만, 사랑했던 사람은 몇 없다. 어쩌면 냉정하고 야박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네.

그럼, 그 동안에 첫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을 나는 사랑하지 않았던 것이 되어버렸다. 그러므로 첫 사랑을 사랑하지 않았던 것이 되어버린다.

그럼 나의 첫 사랑은 누구인가.

부끄러우니까 나중에. ㅎ 감기약 먹어야겠다.

안경을 바꿨다.

쭉~ 바꾸고 싶었는데 훈련받다가 무슨 불상사가 생겨서 안경이 뽀사질 수 알 수 없기에 (실제로 위험했던 적이 한번 있었음. 단체로 샤워할 때 바닥에 떨굼 =_ =;;) 훈련 이후로 미뤘던 일이다.

작년 6월 대천에서 그 비싼 pro-design 뿔테를 잃어 버린 이후로 1년 6개월만이군. 이 때 안경 다시는 비싸게 사지 말자고 다짐했다.;

나의 선택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저급 심미안을 가지고 있기에 조력자 뽀랭씨와 동행했다. 겸사겸사 ㅎ

장소는 미리 봐둔 ALO! 원래 안경은 집 근처에서 하는거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나름 선택의 폭과 자유가 넓다고 생각해서 이 곳으로 결정!

기존의 안경점들보다는 가격에 신뢰가 가서 좋았다. 저렴한건지 어떤건지는 잘 모르지만 시력검사기가 신형이어서 편하게 검사도 받고~

뿔테의 시대는 갔다는 뽀랭씨가 권해주는 검은 테의 얄상한 안경테로 결정! 먼가 좀 더 공부 잘 해야할 것같은 이미지로 변신! ㅎ

동생에게 보여주니 딱 보고, 안경테는 괜찮은데 머리가 이상해. 하더라. ㅠ_ㅠ 머리를 어여 길러야겠음.


 

완전 식물인간화되어버린 싸이월드를 버리고 이사해버렸다.

올해 초에도 블로그 한번 제대로 해보려고 유료 호스팅 업체에서 6개월! 치 결제를 하고 초창기 테터로 블로그를 꾸몄으나 결국 귀차니즘으로 실패 -_ -;

그렇다고 싸이를 열심히 했느냐~ 그것도 아니다. 힛

4주 훈련의 기간을 통해서 생각을 글로 정리하고 남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고,

이리 저리 알아보다가 테터의 장점은 대부분 가지면서 공짜!인 Tistory로 전향. 근데 왜 Tistory일까나.

Tstory가 이미 선점당해서인가;

여튼 이번엔 열심히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