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w step

참 알차게 돌아다닌 하루.
생일을 몰아서 챙기는건 힘들고 번거로운 일!

혜정이랑 씨너스, 14:30,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봤다.
나름 1관이라 아마 씨너스 인덕원 점에서 가장 큰 상영관일텐데.... 우리 둘 뿐이었다. 푸하
영화 상영 중 전화도 받으며 참 여유롭게 영화를 봤다. 이정도로 사람이 없을 줄이야.. 혼자서 종종 놀러와야겠다. 망하기 전에.
중개소에 영화관을 내놨다고 하니 조만간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주말이나 연휴에는 꽤 사람있던데.. 주중에 이래서야 운영이 잘 될리가 없지.

중간에 보건소에 들려서 체성분 측정도 했다. 분노의 체성분. ㅠ_ ㅠ 으아아아

저녁엔 방미를 만나서  Jason Mraz 머그컵을 전달.
방미 덕분에 요상한 외제 뮤지션들에 대한 정보를 알게된다. Jason Mraz도 그 중 하나.
다른 때보다 상대방이 원하는 선물을 챙겨준 것 같아서 기쁘다.
역시 선물은 받는 사람이 기뻐하는 맛이 있어야지.
답례로 수제소세지 두묶음과 삼계탕 두팩을 받았다. 역시 식품연구원. 땡큐-

선물한 므라즈 머그- 다른 분 사진을 퍼왔다.

바쁘게 움직이면 잡념도 안 든다. 움직이자.

이런이런..

과도한 운동?으로 상태가 안 좋아져서 작년 9월 이후로 운동을 쉬었더니.. ㅠ_ ㅠ

근육은 줄고 지방은 늘었다?! 한동안 집에 내려가서 잘 먹고 잘 쉬었으니 당연한 결과지만..

운동으로 체질개선해야지..

근육은 5kg 늘리고 지방은 5kg 빼는 것이 목표! 아자!!

담달엔 인근 헬스장 끊어서 매일같이 유산소 운동해야겠다.. 

되었으나.... = _=;
안타깝게도 당첨된 아이디의 명의가 아버지 명의다!

Daum 문화라운지 당첨은 양도금지라는걸 알고 있어서 내 명의의 아이디로만 응모했는데.. 깜빡하고 응모했다가 당첨!
머 아부지 어무니 오붓하게 관람하시면 되니까 +_ + 나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하는 비싼 공연!

문화라운지 당첨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ㅠ_ ㅠ 실제 당첨될 수 있던거로군..
당첨되셨습니다- 팝업 창이 뜰 때 완전 '헉' 했다. 푸하하

가보고 싶었던 대학로의 맛집,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일반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한 것같은 구조다.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좋다는 사랑정식으로 +_ +
퓨전없이 전통 한정식으로 깔끔하게 차려진 상, 마음에 들었다.
맛도 머 나쁘지 않고- 다음엔 다른 정식을 맛봐야겠다.
그나저나 옆 자리에 소개팅 커플이 앉아서 흥미진진! 게다가 여성분은 인천과학고 출신인 듯- 흣 근데 아마 잘 안 되었을 듯; 

시즌 3 때부터 눈여겨 봐뒀던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
드디어 시즌 5에 이르러서야 보게 되었다.
왜 일찍 안 봤을까! 후회된다. ㅠ_ ㅠ 그만큼 재미있다! 배우에 따라 색다른 재미가 있을 듯.
다음 시즌 때도 꼭 봐야지.

날씨도 풀렸으니 슬렁슬렁 문화생활을 즐겨야겠다-

어제 간만에 민증검사 받았다. - _-v

얼마나 어리게 입고 나갔으면....

그래도 머 기분은 좋구만.. 전반적으로 요즘 애들이 삭은건가!

현정이가 과천경마장에 놀러 온다온다 하더니 와버렸다.

여행에 조건이 많이 붙으면 정말 갈 곳이 없다. 변산반도나 갈 것이지.
그래도 덕분에 간만에 바깥 바람을 쐬고 올 수 있었다. 땡큐-

2002년 월드컵 응원할 때 한번, 2006년도인가, 겨울에 잠깐 들린 이후로 세번째 방문.
우르르 내리는 아저씨들 무리에 끼게 되었다. 왠지 슬퍼.. 게다가 약속시간에 늦어서 뛰기까지 했다.
다른 사람들이 '젊은 사람이 경마에 미쳐서.. 쯧쯧' 하고 쳐다보지 않을까 싶어 엄청 쪽팔렸다. ㅠ_ ㅠ

현정이 친구들과 어색하게 인사. 말로만 종종 듣고 만들어뒀던 이미지와 실제 인물을 비교해보니 꽤 재미있었다. 
.. 그렇지만 나만 재미있었겠지... =_ =;

여튼 그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마도 하고~ 잃고.. ㅜ_ㅜ 
몇번 해보니 요령은 생겼는데 그닥 재미는 없었다. 결정적으로, 말이 너무 느렸다. 그리고 피튀기는 경쟁이 느껴지지 않는달까.
경마장 사람들은 많이 친절했다. 어리버리하고 있으면 옆에 아저씨가 나서서 알려주고.. 생각보다 우호적인 분위기?!
근데 너무 칙칙했다. 거기서 무슨 데이트람. =_ = 담배는 뻑뻑피고 말야.. 
공원도 꽤나 심심하게 만들어져있어서 데이트코스로는 비추. 차라리 동물원이 낫지 싶다.

 
그래도 역시 남는건 사진뿐. 지각쟁이 낙인이 찍혀버렸다.

참, 경마공원역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오면 있는 "봉덕 해물 샤브샤브 칼국수"!!
(링크 참고) http://blog.naver.com/heath3024/120049032649
간만에 방문한 맛집이다. 사전정보없이 근처를 방황하다가 우연히.
면발이 범상치 않았는데 역시 수타면!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맛도 좋았다. 설대 입구의 뽕잎샤브샤브보다 더 +_ + 거기도 꽤 괜찮았는데..
조만간 재방문 유력!

그거 예매하려고 신경 많이 썼는데..

아쉽네..

다음번에 기회가 닿으면 4D로 보는게 좋을 듯- 

에휴

우길 걸 우겨야지.

마냥 안쓰러울 따름이다.


애초에 저런 번역은 관련 계통 전문 번역가에가 맡겼어야 하지 않을까.

이공계 출신 번역가 수요가 꽤나 증가했을 듯. 푸핫

1월 13일. 울 집 삼순이가 새끼를 낳았다.



- 일주일 후

색은 더 커봐야 알겠지만.. 새까만 강아지가 좋다!

그나저나 며칠 사이에 몰라보게 쑥쑥 커버린 강아지들.

이제 열흘이 다 되어가니까 조만간 눈을 뜰 것이다.

가장 추운 날씨에 태어나 쑥쑥 잘 자라준 강아지들.

어여어여 커서 재미있게 놀자-!

- 즐거운 노동.
창문에 비닐도 치고 길에 눈도 치우고 흙뿌리고..
핸드타카를 첨 써봤는데, 기존에 핸드타카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 꽤나 무서웠다.
왜 그.. 각종 고문하는데 쓰이는 도구니까.. 왠지 쓰기가 싫었다.
별거아니더만 흣, 그래도 내가 찍히면 아프겠지.. ;_;

- 역시 와인은 달달한 화이트. 유아적 취향인건가.